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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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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TESTIMONY’ 스피커는 올초부터 내게 하루도 빠짐없이 질문한 것에서 시작한 일이다.
제작 시점에, 발표한 디자인은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 ‘TESTIMONY’ 스피커 디자인을 처음부터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 스피커의 주제는 ‘TESTIMONY’ / 있는 그대로를 ‘증언’하는 것이다.
소리가 소멸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일인데, 디자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요사이 작업 자체가 왜 무서운가?를 실감하는데, 작업의 태도는 반드시 작품에 나타난다 .
그래서 곰곰히 묻고, 또 되물었다. 결론은 최소 단위의 형태여야 한다는 결론이다.

모든 미술의 기본 단위는 점, 선, 면/  이 안에는 원, 삼각형, 사각형…….

내가 비를 맞을 때, 모르는 사람도 비를 같이 맞는 것과 같이…. 때론, 한가지 음악이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듯이….
인간의 가장 기본단위의 최소의 형태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최소 단위는 그만큼, 책임은 크다.
반면, 늘 그랬던 것처럼, 남에게 어떨까?는 생각치 않는다. 그들에게 예의를 표하면, 그들은 백과사전을 들고 말을 한다.
대학 강의시절, 디자인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조형감각에서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와 달리, 그들이 생각한 것을, 옆에서 묵묵히 잘 만들 수 있도록 지켜보았다.
놀라운 것은, 그 독창적인 부분에 있어서 연륜과는 상관이 없었다. 나이가 들어, 인생의 경험을 통한 지혜는 있으되, 예술에 있어서는 기술에 지나지 않는다.

독일에 새로운 형태의 하우징을 완성하고 있다고 말하고, 계획한 출장을 미뤘다.
디자인 회사가 그렇듯, 완성되지 않으면 모든 시간과 비용은 사라진다. 그렇지만, 그래야 맞다. 작업만이 자유롭게 한다.

오후 5시, 늘 함께한 박실장과 디자인을 정리하고, ‘네비올로 (Nebbiolo)’가 열리는 7시에 잔을 기울이며,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좋은 ‘네비올로’는 평범함의 비범이다.

사진출처: http://astrojourney.wordpress.com/page/13/
http://astrojourney.files.wordpress.com/2009/07/summer_triangle_s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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