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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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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인께서 보내준 티켓으로 ‘영웅’뮤지컬을 관람하였다.
어려울 때마다 지혜와 용기를 주신 분으로 연극의 의미도 함께 보내 주신것 같다.

나의 ‘별’을 다룬 스피커디자인 중에, 2013년에 발표할 ‘북두칠성’스피커의 테마가 연극의 시작에서 그려지고 있었다.
공연중에 나오는 대사는 내가 한국인임을 증명하듯, 가슴에 무엇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었다.

자작나무숲 대사중에서, ” 바람이 너를 키웠다 “는 말이 머리안에 각인 되었다. 그래, 모진 바람이 나를 키운 것이다.
자존심이 없다면, 짧은 인생에서 죽은 것과 같다.

음과 발성을 유심히 들어 보던 중에, 유독 ‘링링’역의 ‘송상은’님의 음에 매료되었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와 타이밍/ 연출/ 소리도 좋았지만, 이분의 음은 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듯 했다.
예를 들자면, 코안에 음을 당기는듯한 쉼호흡 음의 처리는, 순도 높은 고음의 특별한 발성이다.
너무나 독특한 음이라서 위화감보다는 5월의 늘 푸르기 위한 ‘신록예찬’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라이트 그린 음이다.
투명한 음은 맞지만, 너무 투명한 음은 경질의 소리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코에서의 미음의 음이 맑은 음과 믹스되어, 그녀만이 갖는 독특한 소리가 된것 같다.
요사이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잘 흉내내어 노래하지만, 색감이나 독특함이 부족하다.
이 분의 음은, ‘맥시코’산 ‘오팔’처럼 정렬적인 화려함과 ‘에메랄드’처럼 고운 색감을 지닌, 매우 귀한 보석의 음이다.
기교가 많은 음은 피곤하고, 다시 듣고 싶지 않다. 높은 수준의 기량과 고운 성품이 베어 나오는 음이다.
이미지는 제2의 ‘장필순’님이 무대에 서 있는듯한 착각을 했을 정도의 미려한 음이고, 정연한 음에서 매우 아름다운 음을 들을 수 있었다.

후반부의 ‘조마리아’가 부르는 노래에서는,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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