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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스픽사의 대표’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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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긴 그림자가 드리운 늦은 오후, 한통의 전화가 왔다.
“ 덴마크의 스캔스픽사의 대표 ‘얀’이란 분이 내일 출국하는데, 혹시 만나지 않겠습니까?”
“ 글쎄요. 왜 만나자고 하나요?”
“ ………만나시면, 좋겠습니다.” 그로부터 3시간 후에 그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나의 작은 사무실에 들어선 후, 한참을 들러보고 작업한 것을 만지며, 나를 가늠했다.
그는 나에게 최근에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를 물어보았다.
최근 나는 아이리버와 함께 고음질에 대한 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포터블 기기의 음을 들려주었다.
그는 20분 가량 각 쟝르의 음을 들기를 반복했다. 그는 역시 음을 만드는 대표답게 귀를 기울여 음을 듣고, 본인이 갖고 있는 음의 기억을 대입하고 있었다.
“ 놀랍군요. 이 작은 기기에서 나오는 음이 매우 좋습니다.” 행사치레로 말하지 않는 진지한 눈빛이다.

모든 오디오는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단 하나의 케이블만 바뀌어도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
눈에 보이는 상표를 떠나, 음이 이렇게 들린 것에 의문점을 찾는다. 단점보다는 장점에서 출발해야 맞다. 그래서 원음을 위한 나의 주된 생각은, 내가 낯선 곳에 온 이방인처럼, 알고 있는 것을 버리는 작업이다.  최근 작업 중에 예로 든다면, 내가 만든 ‘PRO EQ’에 대해서 해외에서의 반응은 뜨겁다. 대표적인 분은 체스키 대표겸 프로듀서인 ‘마이클’은 “이것이 플렛사운드’ 입니다.”라고 말했다. 각 나라의 디스티는 이렇게 음을 처음부터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한다. 기계치에서 벗어나 좋은 음만을 생각한다면, 버리는 작업이 우선일 것이다.
모든 디스티는 음과 디자인, 가격이 좋으면, 적극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아스텔앤 컨’은 이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 ‘아이리버’의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
나에게도 자랑스럽고 매우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얀’대표는 나의 스피커 음을 듣고, 잠시 후, 일어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스캔스픽사는 하이파이 오디오 부문에서 약 30%의 유닛을 공급하는 양질의 하이엔드 유닛 공급업체다.
“ 일, 저희 회사의 유닛을 사용하시면, 안되나요?”
“ 얀, 10년 전에 사용했었습니다.”
“ 저희 회사의 프리미엄 유닛은 소리가 좋습니다. ‘마지코’와 ‘뱅앤 오룹슨’ 많은 하이엔드 업체들도 장착합니다.”
“ 얀, ‘마지코’의 사운드와 ‘뱅앤오룹슨’의 디자인은 좋습니다. 그렇지만, ‘뱅앤오룹슨’의 사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나는 상대방의 기분 어떠하든 음에 대해선 말을 가리지 않는 습관이 있다. 이번의 경우, 그가 웃으며, 먼저 화제를 바꾸었다. 그는 유머와 재치가 있는 분이었고, 와인이 3병 비워갈 즈음,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그는 자정무렵, 매우 진지한 태도로 “ 일, 앞으로 스캔스픽사가 어느 방향으로 가길 원합니까?” 그와 첫 만남에 그의 경영적인 자세에 놀라운 질문이다.
“ 얀, 하이엔드는 시장은 지속 가능하고, 모든 이들이 차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니, 카오디오 분야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오랜 이야기를 주고 받은 후, 그는 핸드폰 안에 저장된 그의 가족과 여행한 곳의 사진을 보여주며, 덴마크에 오거나 한국에 오면, 서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집에 돌아오며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그에겐 맑은 새소리가 들렸다. 숲과 들에서 소요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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