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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drich Gulda – Air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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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굴다’의 ‘Air’를 들어 봅니다.
피아노의 음은 연륜에 비교되는데, ‘굴다’의 음은 있는듯 없는듯 편안이 들어 보라고 합니다.
그의 기이한 행동의 많은 일화에서, 이 음이 나오는 과정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음을 반복해 들으니, ‘새옹지마(塞翁之馬)’란 단어가 생각납니다.
세상 일…… 잃을 것도 얻은 것도 없지요.
반복되는 음 속에서 억새 뒤에 반사된 강물의 햇살도 머리에 그려집니다.
아마도 이렇게 편안히 음이 들린 것은, 그의 모든 여정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예로, ‘호로비츠’의 죽기전의 쇼팽을 들으면, 같은 이미지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은, 이렇게 모든 것을 놓아버린 음입니다.

모든 것이 제거되고, 오직 음만이 들립니다. 그리고 끊일 것 같은 여음들이 연결되어 공기에 번집니다.
그리고 비온 후, 갠 11월 날씨의 차가움에, 사람 체온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음입니다.
이 ‘Air’를 듣는 시간은 시절이 너무나 아름다운 시간임을 알게 합니다.

 

‘새옹지마(塞翁之馬)’
유래 및 용례 : ≪淮南子(회남자)≫ 人間訓(인간훈)에 나오는 이야기다. 북방 국경 가까이 점을 잘 치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말이 아무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들어갔다.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동정하며 위로를 하자, 이 집 늙은이는, “이것이 어찌 복이 될 줄 알겠소” 하고 걱정이 없었다. 그럭저럭 몇 달 지났는데 하루는 뜻밖에도 도망쳤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 한 필을 데리고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몰려와서 횡재를 했다면서 축하했다. 그러자 그 영감은 또, “그것이 어떻게 화가 되라는 법이 없겠소” 하며 조금도 기뻐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집에 좋은 말이 하나 더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했던 주인의 아들이, 데리고 온 호마를 타고 들판으로 마구 돌아다니다가 그만 말에서 떨어져 넓적다리를 다치고 말았다. 사람들은 또 몰려와서 아들이 불구가 된 데 대해 안타까워하며 인사를 보냈다. 그러자 영감은, “그것이 복이 될 줄 누가 알겠소” 하고 담담했다. 그럭저럭 1년이 지나자 오랑캐들이 국경을 넘어 대규모로 침략했다. 장정들은 일제히 활을 들고 나가 적과 싸웠다. 그리하여 국경 근처의 사람들이 열에 아홉은 죽었는데 영감의 아들은 다리가 불구라서 부자가 함께 무사했다. 인생에 있어서의 吉凶禍福(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말이다. 利(이)가 害(해)가 되고 失(실)이 得(득)이 되는 수도 있으며 吉凶禍福(길흉화복)이 無常(무상)하다는 점을 시사한 이야기이다.

출처: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조기형, 이상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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