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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사람들이 느끼는 ‘가을’이 다르겠지만, 저는 오늘 ‘가을’을 샀습니다. 10여년이 넘게 매년마다 종로 3가와 4가사이에 석류를 파는 노점상에서 ‘가을’을 사곤 했는데,  오늘은 사무실 근처에서 ‘가을’을 샀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가을의 시절을 잡지못하겠지만, 내 손안에 있는 가을은 나와 다 마르기 직전인 3개월을 같이 있을 것입니다. 붉은 기운의 석류 빛은, 들에서 막 달려온 어린 소년의 얼굴과도  같이 맑고 아름다운 색상을 발휘합니다.
11월 15일은 막 달려온 어린아이의 얼굴과도 같습니다. 올해도 ‘가을’을 잡지 못하겠지만, 내년 ‘가을’에도 ‘석류’를 살 것입니다. 이 ‘가을’을 잡기위해서….

11. 13.   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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