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tory | Review | News

밭-돌

 

음을 듣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오디오의 지침이라는 상식을 논하기 전에, 음악을 듣는 것에 열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MSD스피커를 사용하는 분들 중에서 음악에 깊이 가 계신 분을 만나면, 많이 노력해야 하는 것을 반성하게 된다.

몇일전, 프리앰프에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 작업실에 들어서게 된 후, 그 분이 6개월에 걸쳐 새로운 음에 대한 자신의 취향과 지금 이대로의 시간의 영속에 의한 곡들을 선정하여 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곡들을 듣게 되었다.
” 이 음을 들어봐”
” 선배님 이러한 음을 좋아하시는 군요.”
” 이 음은 어떠한 것 같애?”
” 너무 많이 가 계신데요.”
시각화하는 음들이 내 앞에서 공간에 펼쳐진다. 그 누가 음악을 많이 안다고 자신할 수 있겠는가?
이 공간에서, 신경을 세우는 음과 열중하여 얻어진  많은 스케치가 믹스되어, 표현되고 만들어 졌을 것이다.
음도 아는 만큼의 경험이며, 그 영역을 이해하는 부분이기도 하기에……

전시를 보면, 아류에서 삼류까지 ART를 한다……..
나 자신에게도 물어 볼 문제이므로, 토를 다는 것이 거북하지만,  그 무엇…. 독창적인 것 없나?
요사이 알게된 중요한 이치이지만, 강에서 구한  돌을 조경에 쓰면, 풀이나 나무가 살지 못한다.
밭에서 구한 돌이나, 산에서 구한 돌은 야생화도 피고, 풀과 나무도 잘 자란다고 한다.
그 쓰임새의 원초적인 물성을 의미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인간으로 보면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다.
‘자연’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하여, 그것을 음에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나에게 중요한 문제다.
문제는 어떻게 알고, 음의 형체를 풀어내는가가 기술이겠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직업을 선택했다거나/ 어떻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거나/
자기가 아는 수준의 몰염치의 카피를 하거나/ 이런 쓸대 없는 변명을 해서 되겠는가.
좋아하고 미쳐서 할 수 있었다고 해야 맞다.

산에 인접한 밭에서 걸러진 밭돌들.  Nikon 18-70mm  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