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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요사이 밤바람이 차갑다.

바람의 이미지에 걸맞는 음이야 많겠지만….
내가 주로 즐겨 듣던 바람의 아름다운 이미지의 음은, ‘키스 자렛’의 ‘The Wind’…..
지금 듣고 싶은 음은 ‘시규어 로스’ (SIGER RO’S)앨범.
가끔은 다른 이질적인 음의 이미지로 바꿔본다.
‘Agaetis Byrjun’의 앨범에서 ‘Intro’와 연결되는 ‘Svefn-G-Englar’음은 신디사이저의 노이즈의 음과,
넓은 대지에 홀로 서서 바람을 맞는듯한 음으로 공간에 드리우고, 덩어리가 큰 얼음을 두드리듯한 공명의 음은,
내가 알고 있는 사고를 모두 없애고, 몸을 무기력하게 한다.
미술에서 ‘렌드스케이프’가 있다면, 아이슬란드 출신의 ‘시규어 로스’는 사물의 이미지를 록에 결합시킨,
‘사운드스케이프’의 분야를 개척한 그룹이다.
전체적인 앨범의 주테마는 대평원과 비취색의 얼음에 반사된 빛의 이미지를 전개한다.
평원/ 영화음악의 거장 ‘존 베리’, 대지/ 사진의 거장 ‘앤젤 아담스’, 자연의 질서/ 순례 ‘볼프강 라이프’…….
주워진 환경은 아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숨쉬는 것에서 출발하는 주관이 아닌, 직관에 의한 것.

이미지를 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든다면, 밤하늘 이미지와 소리의 이미지를 결합시킨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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