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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옛어른들이 인생은 물 흘러가듯, 살아야 잘 산다고 했다.
지나간 시간이  중요한듯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다.
옛말이 맞다.

2010년 여름에 시작한 새로운 프로젝트 ‘한옥’에서의 소리를 진행하고 있다.
그 더운 여름에 고궁, 오래된 한옥, 전통가옥, 가을엔 지방의 전통 한옥들을 익히고 다녔다.
한옥에서의 소리는 어떻게 날까?……….

나에게 ” 한옥에 어울리는 소리를 들려다오.”가 그분의 프로젝트였다.
그분은 내가 25년의 세월을 존경하는 대표님이다.
그분과 회의를 하다보면,  나와 일치하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
“전통을 위해서 전통방식대로 만든다면, 그럼 21세기의 한국의 문화는?”이란 답을 갖고 계신 분이다.

좁은 의미의 전통이란, 지금까지의 전통을 고수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기법으로 계속 만들어야 한다.
어떠한 법칙도 없이……..이 시대의 방법도 없이……. 내 생각도 그것은 전통이 아니다.

전년에 떠들석했던, 옥새사건을 보자.
뉴스를 보니, 전통기법을 운운한다. 그렇게 만들어지는지 전통기법으로 재현까지 해본다?
옥새가 우리나라의 얼굴이고 자존심이라면, 이시대에 맞는 세계최고의 기술과 최고의 마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전통적인 외형의 방법으로 비단으로 감싸고, 전통의 의식으로 행하게 했을 것이다.
세계최고의 스위스의 시계산업을 보자, 마이크로 현미경을 동원한 최고의 합금기술을 이용한다. 롤렉스, 피아제, IWC는 1/100 이상 오차의 머신을 사용한다. 이러한 기기는 우주항공과 관련된 기기들이다. 그런데, 이 시대에 개량한복 입고 나온 인물이 필요한가? 하얀 의사까운 입은 연구진이 설득력 있어 보이지 않은가?

광화문의 현판문제도 그렇다. 한반도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나무는 당연히 갈라진다. 그것이 자연적인 원목의 이치다.
그러나 외부에서도 갈라지지 않고 트러지지 않는 나무는 현존 기술로도 가능하다. 100년 이상을 그대로 보전하는 차원이라면, 캐나다의 집성목이나, 스위스의 집성목을 사용하면 된다. 한옥은 조금식 트러지고, 휘어야 한옥이다. 마치 그것을 만든 장인들이 죄를 지은듯한 인터뷰의 인상을 보았을 때, 자연을 이해하지 못하는 문화의 깊이를 알게 된다.
우리의 한옥을 자세히 보면, 보와 기둥에 금이 안간 것이 있는가?  시기의 문제점일뿐, 자연을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가 더 문제다. 더나아가, 이 문제점은 우리나라의 나무만 사용해야 한다는 사고의 문제이고, 우리나라의 나무를 꼭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일 경우, 과학적인 실험을 거쳐 만들지 않으려는 이성의 문제다.

대한민국은 21세기, 세계의 조선강국 1위의 나라다. 그만큼 쇠를 잘 다룬다.
21세기에 우리가 가져야 할 문화의 가치는, 전통적인 형식은 지켜져야 맞고, 기술은 혁신적이 최신의 기술로 제작되어야 세계의 최고가 될 수 있다.
E. H. Karr의 말처럼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한다.
지혜는 얻어서 전통을 계승하고, 기술은 최고의 기술로 해야 되는 것이 맞다.

지금, 완성되어가는 한옥에 어울리는 스피커디자인을 과학적으로 풀어본다.
한옥은 주위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만 구성되어 있다. 자연을 이해하지 않고 외형디자인을 할 수 없고, 음향은 MSD에서 받은 음향특허에 더욱 개선을 하였다.
외형의 디자인은 자연을 모티브로 하되, 기하학의 구성비율에 자유로울 수 없다.
그 구성비는 과학적인 해석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디자인의 리드된 선은, 피보나치의 수열을 응용하였고, 디자인의 트렌드이기도한 ‘바이오미믹크리(Biomimicry)’의 자연물을 모방하여, 스피커의 음원과 일치되도록 전개 하였다.

음을 추구하는데 외형이 화려한 것은 의미가 없는 일. 실험을 거쳐, 발표는 4월초에 이루어진다.

윗사진은 지금하고 있는 작업의 일부 디테일이고, 이것은 끝없이 존재하는 생명의 영원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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