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tory | Review | News

晩秋

 

새벽의 차가운 공기에 가을이 깊어 간다.
여름에 보낸 ‘플라넷2′가 ‘풀하임’의 ‘아큐톤’사에서  완성되어 가고 있다.
마지막 튜닝을 위한 시간, 독일로 날아가 최종 음을 결정을 해야한다.
짧은 인생이지만, 맑은 영원함을 위하여 소리를 만든다.
소리가 완성될 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몸을 낮추어야 하는 시기다.
그런데,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으로 2주를 독주로 보냈다. 몸도 많이 안 좋은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여행도 다녀 왔지만, 고독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고교와 대학시절, 그의 도움이 없었다면 난,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 그는 내게 항상 격려와 응원을 보냈던 친구다.
내게 소중한 것들이 낙엽처럼, ….. 아쉬움으로 이 가을이 쓸쓸하기만 하다.
그 이후, 한동안 연락이 안되었던 사람들과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실로 돌아와 내게 질문을 해 본다.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으로 끝이 난다고……

2009. 10월 풀하임에서 산책하다가 CLUX-3.

Back to Top